가을여행 강화도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가을이 되면서 여행에대한 욕구가 솓구치는데요.
서울에서 가깝고 볼거리 많은 곳이 어딨을까 찾다가
강화도가 제격인거 같아 가을여행 목적지로 정해보았습니다.

강화도는 일단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있기에 이색적인데요.
다채로운 매력에 빠지다보면 또 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더라고요.
얼마전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자동차로 석모도를 오가게 되었는데요.
유람선을 타는 낭만은 없어졌지만
드라이브하며 석모도로 향하는 기분은 끝내주더라고요.ㅎㅎ

시원하게 내달려 마침내 도착한 곳은 석모도의 민머루해수욕장.
여름휴가도 바다에서 보냈지만 바다는 언제봐도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바닷물은 저멀리 밀려나있고 보이는건 넓다란 갯벌뿐.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재밌는 놀이가 있는데요.
그건 갯벌체험ㅎㅎ

민머리해수욕장의 갯벌은 비교적 단단했는데요.
발이 푹푹 빠지지않아 좋긴 했지만 해루질하기엔 팔이 너무 아프더라고요.ㅎㅎ
온갖 생명체들의 숨구멍틈에서 조개를 찾기엔 많이 어려웠지만
이따금 수확에대한 희열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전에 부안에서의 갯벌체험은 소쿠리 한아름의 수확였는데
석모도 민머루에서 걷어들인 수확양은 라면하나 끓일정도??
그치만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갯벌에 나가있었네요.
저만치 밀려났던 해안가에서 갑자기 파도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는데
그때서야 아~ 여기가 바다였지 싶었네요.ㅎㅎ

저벅저벅 걸어 모래사장으로 되돌아와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해가 지는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여행의 묘미가 이런거구나
새삼 느껴졌습니다.
이제 가을인데 더 추워지기전에 여행 많이 다녀야겠어요.^^

가을여행 강화도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